귀를기울이면1 귀를 기울이면(1995) 'Take me home, Country road'를 듣다가 영화를 다시 찾아 봤다. 중학교 2학년때 일본 애니메이션 매니아였던 도덕 선생님이 보여주셨던 기억이 어렴풋이 났지만, 나에게는 존 덴버의 음악으로만 흐릿하게 기억에 남아있었다. 서른이 넘어 다시 보니, 이 영화가 당시 나에게 별다른 생각을 하게 하지 못했다는 것 자체가 내가 진정한 의미에서의 '진로'와 스스로에 대한 철저한 고민을 하기에는 너무 어렸구나, 혹은 이미 공부 잘 하는 학생으로 고민 자체를 유예하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. 시즈쿠와 세이지의 10대다운 첫사랑 이야기는 둘째치고 바이올린을 만드는 장인에 도전해보겠다는 인생의 목표를 하나 세워 그 방향으로 거침없이 나아가는 세이지를 보며 시즈쿠가 아직 본인은 삶의 목적이 없다고 생각.. 2020. 7. 14. 이전 1 다음